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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반갑습니다! 시설관리 블로그의 센터장입니다.
최근 날씨 처럼 갑자기 더웠다가 갑자기 쌀쌀해지면 참 관리하기 힘든 경우가 생깁니다.
시설관리를 하다 보면 "냉각(Cooling)을 하는 장비인데, 냉각수가 차가우면 차가울수록 좋은 거 아니야?"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에어컨(압축식)이라면 맞는 말이지만, 우리 흡수식 냉온수기에서는 그 생각이 아주 위험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 관리자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시는 "흡수식 냉온수기, 왜 냉각수가 너무 차가우면 안 되는가?"에 대해 핵심만 콕 짚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1. 결론부터: '결정화(Crystallization)' 때문입니다!
흡수식 냉온수기 안에는 물(냉매)과 리튬브로마이드(LiBr, 흡수액)라는 진한 소금물 같은 액체가 들어있습니다. 이 흡수액이 냉매인 수증기를 빨아들이면서 냉방을 하는 원리죠.
그런데 이 리튬브로마이드 용액은 아주 까다로운 성질이 있습니다.
- 온도가 낮아지면 고체로 굳어버립니다. (마치 진한 설탕물을 냉장고에 넣으면 설탕 결정이 생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 냉각수가 너무 차가우면(보통 19°C~20°C 이하), 기계 내부의 흡수액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배관 안에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게 만듭니다. 이를 우리는 '결정(Crystal)이 생겼다'라고 부릅니다.
⚠️ 2. 결정이 생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배관 안에서 액체가 흘러야 하는데 고체가 박혀버린다고 상상해 보세요.
- 순환 정지: 흡수액 펌프가 돌아도 액체가 흐르지 못해 냉방이 완전히 멈춥니다.
- 장비 파손: 굳어버린 결정이 배관을 꽉 막으면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펌프가 타버릴 수 있습니다.
- 수리비 폭탄: 결정이 생기면 '해결(Decrystallization)' 작업을 해야 합니다. 뜨거운 열을 가해 억지로 녹여야 하는데, 이 작업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전문가를 불러야 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 3. 너무 차가운 냉각수를 막는 법 (관리 포인트)

실외기 겨울철이나 환절기처럼 외기 온도가 낮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시설관리자로서 다음 3가지는 꼭 체크하세요!
① 냉각탑 팬(Fan) 제어
냉각수 온도가 일정 수준(약 25°C 내외) 이하로 떨어지면 냉각탑 팬을 멈춰야 합니다. 인버터가 있다면 회전수를 줄여서 온도를 유지해 주세요.
② 3방밸브(3-Way Valve) 조절
냉각수가 냉각탑으로 가지 않고 바로 기계로 돌아오게 하는 '바이패스(Bypass)' 라인이 있습니다. 이 밸브를 조절해 적정 온도의 냉각수가 기계로 들어가게 관리해야 합니다.
③ 냉각수 온도 자동 제어 설정
대부분의 최신 장비에는 '저온 방지 기능'이 있지만, 센서 고장이나 설정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점검 시 냉각수 인입 온도가 설정값(보통 22~32°C 사이)을 유지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 흡수식 냉온수기 냉각수 온도 관리 요약
상태 냉각수 온도(입구) 관리자 조치 위험 (저온) 20°C 이하 결정 발생 위험! 즉시 팬 정지 및 바이패스 운전 적정 (권장) 22°C ~ 32°C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전 상태 주의 (고온) 35°C 이상 냉방 효율 급감, 냉각탑 세정 및 팬 가동 확인
💡 센터장의 한마디
"냉각수는 '차갑게' 만드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적정 온도'를 맞추는 게 목적입니다."
흡수식 냉온수기는 예민한 장비입니다. 특히 환절기에 냉각탑 팬을 계속 돌려놓고 퇴근했다가는 다음 날 아침 "기계가 돌처럼 굳었다"는 비보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항상 기계실의 냉각수 입구 온도를 체크하는 습관! 그것이 유능한 센터장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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