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물 시설관리 필수 체크리스트 3가지 (동파 방지/난방비 절약)

시설관리/운영

시설마스터 2025. 12. 28. 08:30

안녕하세요.

시설관리자에게 겨울은 1년 중 가장 긴장되는 계절입니다. 잠깐의 방심으로 배관이 동파되면 수리비만 수백만 원이 발생하고, 난방이 안 되면 입주사들의 민원이 폭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닥치면 손쓸 새도 없이 사고가 터지곤 합니다. 사고가 난 뒤에 수습하는 것은 하수입니다. 진정한 고수는 미리 예방하여 조용히 겨울을 납니다.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매년 겨울마다 반드시 챙기는 **'겨울철 시설관리 필수 체크리스트 3가지'**를 공유합니다. 이 글만 확인하셔도 올겨울 큰 사고의 90%는 막으실 수 있을 겁니다.

겨울철 관리의 1순위는 무엇보다 '동파(Freeze)' 예방입니다. 특히 외부에 노출된 배관이나 지하 주차장 램프 구간의 소방 배관은 가장 취약한 포인트입니다.

① 열선(히팅케이블) 작동 상태 점검

많은 분들이 열선 제어반의 파워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선되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크 포인트: 단순히 램프만 보지 말고, 후크메타(클램프미터)로 실제 전류(A)가 흐르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전류가 '0'이라면 단선된 것이니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② 옥외 수전 및 냉각탑 드레인

두 번째는 입주민들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난방'**입니다. 난방비를 아끼면서도 따뜻하게 관리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습니다.

① FCU 및 공조기 필터 청소

난방이 약하다는 민원을 받고 가보면 십중팔구 필터가 먼지로 막혀 있습니다. 필터가 막히면 공기 순환이 안 되어 열효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② 습도 관리 (꿀팁)

건조한 사무실에서는 히터를 아무리 틀어도 춥게 느껴집니다. 난방 온도를 무조건 올리기보다, 공조기의 가습 기능을 켜거나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게 하세요. 습도가 높아지면 공기 중의 열전도율이 높아져 같은 온도에서도 훨씬 따뜻함을 느낍니다.

[📸 사진 첨부 포인트 2]

(먼지가 낀 필터와 청소 후 깨끗한 필터를 비교하는 사진이 좋습니다)

겨울철은 전열기구 사용 급증으로 인한 화재 위험과 폭설 대비가 필수입니다.

① 개인 전열기구 단속

사무실 책상 밑에 몰래 사용하는 개인 히터(전기난로)는 화재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멀티탭 과부하로 인한 차단기 트립(Trip)의 원인이 됩니다.

② 제설 자재 재고 파악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에 염화칼슘을 주문하면 늦습니다. 배송이 지연되거나 가격이 폭등하기 때문입니다.

체크리스트: 염화칼슘(25kg), 넉가래, 눈삽, 빗자루의 재고를 11월 중에 파악하고, 주요 출입구와 경사로 근처에 미리 배치해 두어야 합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오늘 내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캡처해서 핸드폰에 저장해 두고 사용하세요.

시설관리는 **'문제가 터진 후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터지지 않게 막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3가지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셔서, 관리자분들과 입주민 모두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