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전기

[전기 기초] 멀티테스터기 사용법 A to Z: 전압, 도통, 저항 측정 완벽 가이드 (Feat. 뻥 터짐 방지)

시설마스터 2026. 1.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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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기초] 멀티테스터기 사용법 A to Z: 전압, 도통, 저항 측정 완벽 가이드 (Feat. 뻥 터짐 방지)

안녕하세요. 서울 소재 대형 오피스 빌딩 운영센터장입니다.

전기안전관리자나 시설관리직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지급받는 장비가 있습니다. 바로 **'멀티테스터기(Multi-Tester)'**입니다. (현장에서는 그냥 '테스터기'라고 부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를 숫자로 보여주는 장비라 필수 중의 필수인데, 의외로 "다이얼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몰라서 멀쩡한 테스터기를 '뻥!' 하고 터뜨리는(휴즈 단선) 초보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전기 초보도 10분 만에 마스터할 수 있는 멀티테스터기 안전한 사용법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4가지 기능을 아주 쉽게 알려드립니다.


1. 기본 명칭과 리드선 연결 (빨강/검정)

테스터기를 처음 사면 선이 두 개 들어있습니다. 이것부터 제대로 꽂아야 합니다.

  • 검정색 선 (Black): 무조건 [COM] 단자에 꽂습니다. (Common, 공통 접지)
  • 빨간색 선 (Red): 측정하려는 항목 **[V / Ω / Hz]**라고 쓰인 단자에 꽂습니다.
    • (주의: 10A라고 쓰인 구멍은 대전류 측정용이니 평소엔 절대 꽂지 마세요!)

2. 가장 많이 쓰는 기능 4가지 (다이얼 위치)

테스터기 다이얼에 복잡한 기호가 많죠? 실무에서는 딱 4개만 알면 됩니다.

① 교류 전압 측정 (AC V / V~)

우리나라 가정용/산업용 전기는 대부분 교류(AC)입니다.

  • 기호: V~ 또는 물결무늬(~)가 있는 V.
  • 용도: 콘센트 전압(220V), 차단기 2차 측 전압 측정.
  • 방법: 다이얼을 **[AC V]**에 맞추고 빨강/검정 리드선을 구멍에 꽂습니다. (교류는 극성이 없으므로 좌우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 결과: 215V~225V 사이가 나오면 정상입니다.

② 직류 전압 측정 (DC V / V-)

건전지나 자동차 배터리, 전자회로 기판을 잴 때 씁니다.

  • 기호: V- 또는 점선과 실선()이 있는 V.
  • 용도: 건전지 잔량 확인, 화재 수신기 배터리(24V) 점검.
  • 방법: 다이얼을 **[DC V]**에 맞추고, **빨강은 (+), 검정은 (-)**에 댑니다.
  • 꿀팁: 반대로 대면 숫자가 마이너스(-)로 뜹니다. 고장 난 게 아니니 안심하세요.

③ 도통 테스트 (Continuity / 소리 나는 기능)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1위입니다. 전선이 끊어졌는지 확인할 때 씁니다.

  • 기호: 와이파이 모양 또는 음표(♬) 모양.
  • 용도: 퓨즈 단선 확인, 전선 끊어짐 체크, 스위치 접점 확인.
  • 방법: 다이얼을 여기에 맞추고 리드선 두 개를 서로 붙여보세요. "삐~" 소리가 나면 준비 완료. 측정할 전선 양 끝에 댔을 때 소리가 나면 '연결됨(정상)', 소리가 안 나면 '끊어짐(단선)'입니다.

④ 저항 측정 (Ω / 옴)

  • 기호: Ω (오메가).
  • 용도: 모터 코일 저항, 히터 열선 저항 측정.
  • 방법: 전원을 끄고(중요!) 부하 양단에 찍습니다. 0에 가까우면 쇼트(합선), OL(Open Loop)이 뜨면 끊어진 것입니다.

전압 측정 및 전기 점검
전압 측정 및 전기 점검


3.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안전 주의사항)

초보자가 테스터기를 태워 먹거나 다치는 경우는 딱 하나입니다. **"다이얼 세팅을 잘못 놓고 찍었을 때"**입니다.

  • ❌ 최악의 실수: 다이얼을 [저항(Ω)이나 도통] 모드에 놓고, **[살아있는 콘센트(220V)]**를 찍는 행위.
    • 결과: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테스터기 내부 퓨즈가 터지거나 회로가 타버립니다. (심하면 화상 입습니다.)
  • 예방: 전압을 잴 때는 무조건 V(전압) 모드인지 두 번 확인하고 찍는 습관을 들이세요.

4. 어떤 제품을 사야 할까? (추천 가이드)

  • 입문용/가정용: 1~2만 원대 국산/중국산 (태광, 새한 등)
    • 건전지 체크나 가끔 콘센트 찍어보기에 충분합니다. 카드형이라 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 실무용/전문가용: 히오키(HIOKI) 3244 또는 플루크(FLUKE) 101/107
    • 가격: 5~10만 원대.
    • 장점: 반응 속도가 빠르고, 내구성이 좋아 떨어뜨려도 잘 안 고장 납니다. 현장 기사님들의 국민템입니다.
  • 고급형: 플루크 87V (50만 원대)
    • 정밀 계측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현직 센터장의 요약 노트

멀티테스터기는 전기 기술자의 눈과 귀입니다. "전기가 들어오나?" 싶을 때 손으로 만져보는 무모한 행동 대신, 주머니에서 테스터기를 꺼내 찍어보는 것이 프로의 자세입니다.

딱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1. 콘센트(220V) 잴 땐 AC V (물결무늬).
  2. 선 끊어졌나 확인할 땐 도통(와이파이/삐소리).

이것만 알아도 집안의 웬만한 전기 문제는 직접 진단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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