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기계

냉방비 아끼려면? 흡수식 냉온수기 vs 터보냉동기 차이점 및 법적 선임 기준 완벽 정리

시설마스터 2026. 1. 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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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비 아끼려면? 흡수식 냉온수기 vs 터보냉동기 차이점 및 법적 선임 기준 완벽 정리

안녕하세요. 현직 시설관리 운영센터장입니다.

대형 건물의 기계실에 가보면 거대한 탱크처럼 생긴 장비들이 굉음을 내며 돌아갑니다. 바로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책임지는 **'냉동기'**입니다.

보통 건물은 ①가스를 때는 '흡수식 냉온수기' 아니면 ②전기로 돌리는 '터보냉동기' 중 하나를 사용합니다. (혹은 둘 다 쓰거나요.)

이 두 장비는 에너지원부터 관리 방법, 그리고 **법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안전관리자(선임)**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 이 두 녀석의 차이점을 확실하게 비교해 드리고, 관리 포인트까지 짚어드립니다.


1. 한눈에 보는 차이점 (에너지원 & 원리)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먹고 냉방을 하느냐"**입니다.

① 흡수식 냉온수기 (Absorption Chiller)

  • 에너지원: 도시가스(LNG) 또는 스팀(지역난방).
  • 핵심 원리: **'화학 반응'**을 이용합니다. 진공 상태에서 물이 증발할 때 열을 뺏어가는 원리를 이용하며, 이때 흡수제인 리튬브로마이드(LiBr) 용액이 사용됩니다.
  • 특징: 전기를 적게 먹고 가스를 많이 먹습니다. 겨울철에는 난방기로도 쓸 수 있어 '냉온수기'라 부릅니다.

② 터보 냉동기 (Turbo Chiller)

  • 에너지원: 전기(Electricity).
  • 핵심 원리: **'물리적 압축'**을 이용합니다. 모터가 고속 회전하여 임펠러를 돌리고, 냉매가스를 강제로 압축-응축-팽창-증발시키는 전통적인 냉동 사이클입니다.
  • 특징: 효율(COP)이 매우 좋지만, 전기를 엄청나게 먹습니다. (여름철 피크 전력의 주범)

2. 장단점 비교 (유지관리 관점)

현장에서 직접 관리해 본 입장에서 느끼는 장단점입니다.

구분 흡수식 냉온수기 터보냉동기
장점 여름철 전력 피크 감소

난방 겸용 가능 (보일러 불필요)

소음/진동이 비교적 적음
압도적인 에너지 효율 (COP 높음)

냉방 속도가 빠름

관리가 비교적 직관적임
단점 진공 관리 까다로움 (누설 주의)

흡수액(LiBr) 주기적 교체/분석 필요

예열 시간이 필요함
전기 요금 폭탄 우려 (피크 관리 필수)

고속 회전 소음 (제트기 소리)

써징(Surging) 현상 주의
주요 사고 동파 사고, 결정(Crystal) 생성, 진공 파괴 모터 소손, 베어링 마모, 냉매 누설

💡 현직자의 코멘트:

흡수식은 **'진공'**이 생명입니다. 진공이 깨지면 냉방 효율이 바닥을 칩니다. 반면 터보는 **'세관(청소)'**이 생명입니다. 전열관이 깨끗해야 전기세를 아낄 수 있습니다.

 


공조기 배관
공조기 배관

3. 가장 중요한 [법적 선임] 기준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외에, 이 장비들을 돌리기 위해 별도로 선임해야 하는 법적 자격증이 다릅니다. 이 부분을 놓치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① 흡수식 냉온수기  [가스안전관리자]

대부분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직화식'을 사용하므로, **[도시가스사업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 필요 자격증: 가스기능사, 가스산업기사, 가스기사, 가스기능장 등. (또는 양성교육 이수자)
  • 선임 기준: 월 사용 예정량에 따라 다르나, 보통 건물용은 **'특정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합니다.
  • 검사: 한국가스안전공사(KGS) 정기 검사 대상.

② 터보냉동기  [냉동제조시설 안전관리자]

고압의 냉매 가스를 사용하므로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 필요 자격증: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등.
  • 선임 기준: 1일 냉동 능력이 20톤 이상인 경우 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합니다. (터보냉동기는 기본 100~500RT가 넘어가므로 무조건 선임 대상입니다.)
  • 검사: 고압가스 관련 정기 검사 대상.

⚠️ 주의: 만약 한 건물에 흡수식과 터보가 둘 다 있다?

그러면 가스안전관리자와 냉동안전관리자를 각각 선임해야 합니다. (보통 공조냉동+가스 자격증을 둘 다 가진 '능력자' 과장님들이 중복 선임되거나 겸직하기도 합니다.)


4.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 (선택 가이드)

건물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고민 중이라면 아래 기준을 참고하세요.

  1. 전기 용량이 부족하다면? 흡수식
    • 건물의 수전 용량이 빡빡하다면 전기를 덜 먹는 흡수식이 답입니다.
  2. 운영비를 줄이고 싶다면?  터보 (단, 조건부)
    • 순수 에너지 효율은 터보가 압도적입니다. 하지만 '최대 수요 전력(Peak)' 관리가 안 되면 기본요금 폭탄을 맞습니다.
    • 최근엔 심야 전기로 얼음을 얼려 낮에 녹여 쓰는 **'빙축열 시스템(터보 기반)'**을 많이 씁니다.
  3. 가스 배관이 들어와 있다면?  흡수식
    • 난방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다면 흡수식 냉온수기가 공간 활용 면에서 유리합니다.

📝 마무리하며

기계실의 두 거인, 흡수식과 터보는 성격이 정반대입니다.

흡수식은 예민하고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화학 공장' 같고, 터보는 힘 좋고 단순하지만 전기를 많이 먹는 '전기 모터' 같습니다.

관리자분들은 우리 건물의 장비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법적 선임(가스 vs 냉동)**이 공백 없이 잘 걸려있는지 오늘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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